장래희망이 없는 아이들

때때로 우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고,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해맑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러나 케냐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지 않습니다.
밥 한 끼 먹는 것도 힘겨운 이곳에선 터무니없는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또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노동을 해서 번 돈으로 하루하루를 버틸 뿐입니다.

처음으로 갖게 된 꿈

그런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케냐의 루아라카 지역에 설립된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어 음악을 배우는 것입니다.
지금껏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은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꿈이 생겨서 일까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을 감출 수 없습니다.
더구나 오케스트라는 단순히 악기를 배우는 것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루 종일 노동을 해야 2불 남짓 받는데 비해,

이곳에서 배운 악기를 학교에서 가르칠 경우 시간 당 10불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악기 없는 오케스트라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케스트라 장소에 오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악기를 구할 수 없었던 오케스트라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에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연주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악기구입을 위한 지원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선, 여러분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루아라카 지역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가득 퍼질 수 있도록 사랑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