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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칠뉴스 | [네팔일기] 미술수업 없는 학교, 미술학원 한 번 가보지 않은 미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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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교육봉사를 시작한지 다섯달,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저를 찾아와 묻습니다.

 

“선생님, 오늘 저희 학년 수업할 차례이지요?”

“응, 맞아. 오늘 3학년 수업하는 날이야.”

“오 완전 잘됐다. 네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신나게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처음 교육봉사를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현재 드림학교에서는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미술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미술수업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저에게 미술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목이고 미술학원도 한 번 가본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곳 아이들에게는 미술 선생님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습니다. 아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롭게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나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1년 수업 목표를 자기 표현력 기르기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창의성 기르기, 두 가지로 잡았고요.

 

그러나 초반에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영어로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고 네팔어로 이야기하기엔 제가 서툴렀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생각해낸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영상입니다. 만들기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미리 핸드폰으로 수업 내용을 촬영한 후 보여줬어요. 덕분에 아이들은 내용을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작품을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미술 수업은 무척 다양합니다. 풀과 반짝이가루, 스티커, 소금 등을 활용해 그림그리기, 투명 플라스틱 컵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고무줄을 이용해 두 개의 그림을 하나로 합치는 소마트로프 등 여러 시도를 했어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유투브 영상은 물론 여러 교육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에서 자료를 모아왔습니다. 수업을 준비하고 시도해보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스스로의 작품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절로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저와 함께하는 미술 수업이 오고 싶은 수업, 기다려지는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스스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창의력을 키우길 바라요. 먼 훗날,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그 시간 덕분에 학교가는 것이 즐거웠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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