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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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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따뜻한 진심을 담고 나누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에요.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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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한 마을 어귀를 따라 도착한 곳, 하얀 백발에 환한 웃음을 짓고 계신 할머니가 저 멀리 손을 흔든다. 함께 마중 나온 동네 강아지도 할머니 곁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모든 게 익숙한 시골 풍경이었다. 다만 한 가지. 할머니는 깊은 눈동자를 지닌 서양인이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모습에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했다!


마가렛닝겟토 할머니는 에티오피아 아동 비니암과 우간다 아동 사무엘을 후원하고 있는 스위스인 후원자다. 한국 이름은 인진주, 진주라는 뜻을 가진 마가렛이름을 그대로 직역해 이름을 지었다. 내 안에 진주를 발견한 곳이 바로 한국이었으며, 그 진주는 바로 세계의 아이들이었다고 후원자는 말한다

Q. 한국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A. 스위스에서 간호사로 일했어요. 그 당시 한국에서 보조 간호사들이 왔었는데, 함께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한국이란 나라를 알게 되었죠. 어느 날 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느 곳에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결국 1975년도에 한국에 터를 잡았죠. 한국에 왔는데 왠지 모를 편안한 감정에 마음이 이상했어요. 마치 내 집에 온 기분이랄까요. 한국에서도 병원이나 보육원에서 간호사로 60살까지 일을 하다 무릎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일을 내려놓게 되었어요

 

Q. 1975년 한국의 모습과 현재 한국의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이죠. 

A.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한국은 모든 게 바뀌었죠. 한국은 이 있었어요. 한 아이가 막대 아이스크림을 한입 물면 옆에 있던 아이가 또 한입 씩 물어요. 그렇게 열 명의 아이들이 한입 씩 물고 나면 아이스크림은 그새 사라지고 말죠. 스위스와는 전혀 다른 아이들의 순수함에 웃음 짓기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Q.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함께한 지 벌써 5년이 되었어요.

A. 벌써요?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어릴 때부터 돈을 벌면 아이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위스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스위스 단체에 계속 후원을 해왔어요. 그러다 경제적 상황으로 한동안 후원을 못했죠.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를 위해서 만 사는 게 아닐까?”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렇게 다시 후원을 이어가게 되었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비니암'과 '사무엘'을 포함해(라이프오브더칠드런 결연 아동) 11명의 아이를 계속 후원해오고 있어요. 

 

Q. 라이프오브더칠드런에 후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후원 단체를 선택할 때 후원금으로 아이가 어떤 혜택을 받는지 먼저 물어요.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에티오피아 아이 '비니암'을 후원할 때, 에티오피아는 아이를 위해 매달 4천 원 씩 적금을 들어준데요. 모아둔 적금 통장은 아이가 자립할 때 첫 자립 비용으로 아이에게 모두 돌아간다고 했어요. 너무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했죠. 그 시작이 지금까지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Q. 어떤 마음으로 후원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A. ‘나를 위해서 만 살지 않기.’ 이 마음이 지금까지 후원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강한 끈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넉넉한 사정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더 어려워요. 아이를 생각하면 후원을 끊을 수 없겠더라고요.

 

Q. 후원자님을 보면 행복해 보여요. 끝으로 후원 아동이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A. 감사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또 감사를 혼자서 품지만 말고 다시 전하는 삶이길 바라요. 아 그리고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저도 가난한 삶을 살았기에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요. 최근 비니암사진을 받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비니암을 사진으로 처음 만났을 때 표정이 어두웠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에 너무 기뻤어요. 결국 따뜻한 진심을 담고 나누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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