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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스토리 지구별에 잠시 여행 온 아기 천사

  • 2024.03.12
  • 147

본문

국내[의료지원] 

 

 

사랑을 통해 슬픔을 이기게 해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의료지원 #국내이른둥이의료지원

 

 

 

지구별에 잠시 여행 온 

아기 천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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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g의 이른둥이로 태어난 팜(가명)은 조그마한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술을 겪었습니다.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 이후, 여러 치료를 병행하던 중에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였고,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심부전*으로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지도 못한 채 차디찬 중환자실에서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다 간 아기 천사 팜.

 

*심부전: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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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의 49재를 보낸 이후, 부모님은 한 달에 한두 번씩 기도하기 위해 절에 방문합니다. 종교의 힘이 아니고선 이 거대한 슬픔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 프엉(가명)은 한동안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집에만 있다, 생계를 위해 올해부터 홀 서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 응대를 하다가도 팜이 생각나고, 보고픈 딸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엄마는 또다시 무너지고 맙니다.

 

 

사장님은 이런 프엉을 배려해 홀 서빙에서 주방 보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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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응원과 손길 덕분에 팜의 수술에 큰 보탬이 되었지만, 아기가 떠난 자리에는 아직 미납된 병원비가 남아있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남은 병원비를 갚아나갈 예정입니다.

 

 

비록 아기는 세상을 떠났지만, 치료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의료진과 선의로 채워진 기부자님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팜은 혼자가 아니었다고, 엄마 아빠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사랑이 아기를 외롭게 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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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은 지구별에 잠시 여행을 온 아기였나 봅니다.

지구별에서 만난 이름 모를 분들의 사랑이 아기 팜을 결코 외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은 남은 부모의 슬픔을 이기게 했고, 아기가 지구별에 있는 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팜이 있는 우주별은 아픔도 고통도 없길 바라며, 아기 팜의 평안과 남은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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