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선택이 한 아이의 삶을 지켜냈습니다.

#의료지원 #국내




💚해피빈 모금액: 1,205,800원





갑작스러운 요청, 그리고 빠른 결정



작년 11월 초,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통해 긴급 의료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아기 아미르(가명)의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병명은 출혈 후 수두증, 저산소성 손상으로 인한 뇌병증, 경막하 출혈 등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이 병들이 아이에게 들이닥쳤습니다. 장기적인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미르의 부모님은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 앞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고, 엄마 마리킷(가명)은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라칠은 긴급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16명의 후원자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필요한 의료비를 빠르게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필요한 시기에

▲ 중환자실 입원 당시 아미르




아미르의 아빠 아문(가명)은 의류 공장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지만, 월수입은 약 100만 원. 두 살이 된 첫째 아이까지 포함한 가족의 생계를 고려할 때, 병원비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비가 쌓이던 중에도 치료는 멈출 수 없었기에, 가족의 부담은 날마다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모금액은 중환자실 입원비와 각종 검사비, 치료비로 우선 사용되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지원의 핵심 목표였습니다.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미르 가족에게 최소한의 보호망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말

▲ 건강하게 다시 만난 아미르와 세 가족



아미르는 현재 중환자실을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엄마 마리킷은 다시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인공호흡기와 기계 치료에 의존했지만,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주 1회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마리킷은 “도움이 없었다면 중간에 치료를 멈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 아미르 가족, 라칠 국내사업팀, 칠곡경북대병원 담당자(왼쪽부터)



병원 원무과 담당자는 “의료비 문제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한다”라며, “이번처럼 필요한 순간에 지원이 이루어진 경우, 환자 가족에게 실질적인 힘이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한 아이의 삶을 지켜냈습니다.

아미르에게 ‘내일’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