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포항을 찾았습니다. 11월에 있었던 포항지진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지요.
지난주에 미리 현장에 지역담당자를 파견하여 어린이를 위한 지원은 어떤 것이 좋을지를 현장의 시청담당자와 주민분들의 의견을 듣고 물품을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필요한 아동의 연령에 맞춰 사이즈를 구성하였고, 물류비용과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을 드리고자 물품도 포항의 대리점을 이용하였습니다.
구호물품을 접수 받는 포항 양덕 한마음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물품을 싣고온 트럭으로 가득했고, 또 포항 각지로 실어 나르기 위해 노랑 어린이집 승합차들이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체육관 내에서도 포항시청 관계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서 물품의 이동과 접수 등을 돕고 계셨습니다.
고난이 닥쳤을때 마다 하나로 뭉치며 힘을 합쳐왔던 역사속의 한국인을 현장에서 목격한 듯하여 왠지 마음이 울컥 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이였지만 포항은 제철소의 용광로처럼 뜨겁게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