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3월이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지만, 필리핀에서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매년 3월 말, 종업식을 통해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하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요. 

필리핀 나보따스 방과후학교에서도 지난 3월 29일 그동안 수고한 학생들을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들을 모셔 작은 시상식도 진행하고 선물과 음식을 나누었어요. 아이들은 춤과 노래를 준비해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의 재롱에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종업식을 했다고 공부까지 멈추는 건 아닙니다.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섬머클래스를 열어 부족한 과목 중심으로 추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체육교실이나 컴퓨터 수업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벌써 오전 30명, 오후 30명 아이들과 새로운 선생님을 모집했어요. 

그동안 수고한 아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갈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할게요. 모든 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