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렘방 도서관은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매일 30명 남짓한 아이들이 도서관을 방문하는데요. 저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사서 선생님과 같이 간단한 숙제를 합니다. 하교 후 하릴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이제는 도서관을 거점으로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책을 읽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면 소풍을 가거나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간식으로 삶은 달걀을 먹으며 간단한 요리 교실을 열었습니다. 껍질이 잘 까지도록 삶는 법을 알려줬는데요. 작은 수업이지만,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선생님의 이야기에 집중했답니다.
또 하루는 인근 체육관으로 풋살 경기를 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고 나니 아이들의 얼굴이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주기적으로 책을 들고 밖에 나가 풀밭 위에서 독서를 즐깁니다. 똑같은 간식을 먹어도 야외에서 먹으면 더 꿀맛인가 봅니다.
인도네시아 렘방 아이들은 이렇게 소소하지만 알찬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요즘 아이들의 부모님도 부쩍 도서관을 열어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시는데요.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꾸준히 좋은 돌봄을 제공하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9년에는 한 발 더 멋지게 성장해 있을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