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알타베라파즈(Alta Verapaz) 주에 있는 꼬반 방과후교실은 학습 기회가 적은 취약 아동을 위한 교육 장소입니다.

👩🏻‍🏫 2018년 52명으로 시작한 방과후교실은 7년 새 약 2배 규모로 성장하여 어느새 100명 가까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꼬반 방과후교실은 아이들을 위한 키움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희망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은 왜 필요할까요?




꼬반 방과후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통해 변화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꼬반 방과후교실 교사 빅토리아, 마리사, 루스(왼쪽부터)





Q. 꼬반 방과후교실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 빅토리아: 아이들은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방과후교실이 큰 도움이 됩니다.





▲ 교사 파울라, 엘리자베스, 빅토리아, 마리사(왼쪽부터)



🎙️엘리자베스: 학교에서는 도덕이나 예절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방과후교실에서 이런 부분을 알려줄 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Q. 더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나요?

🎙️ 엘비아: 집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것들도 여기서는 선생님들이 가르쳐 줄 수 있어요. 아이들이 삶의 지혜나 도덕에 대해 배우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 파울라: 아이들이 배운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 보람을 느껴요. 예전에는 다르게 행동하던 아이들이 배움의 과정을 거치며 말과 행동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합니다.




🎙️ 마리사: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점점 방과후교실을 즐거운 곳으로 여기고, 여기서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 꼬반 방과후교실 교사 빅토리아, 마리사, 루스(왼쪽부터)




Q. 반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루스: 아이들이 아파서 나오지 못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파요. 특히 부모님들이 그런 상황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때 더 속상합니다.





🎙️ 엘리자베스: 집에서 힘든 일을 겪고 온 아이들이 의기소침해 있을 때 마음이 무거워요. 아무리 위로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이 울거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Q. 실제로 학부모이신 선생님들께서는 방과후교실을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 마리아: 저는 아이가 네 명인데, 큰 아이들은 여기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방과후교실이 아이들의 정서와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학부모님들께도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 엘비아
: 사실, 제 아이를 방과후교실에 보내기 전까지는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여기서 배우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이의 사고방식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보고, 다른 부모님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었어요.




꼬반 방과후교실은 22년 10월 중순, 태풍으로 인해 학교 앞 도로가 갈라지고, 벽이 무너지는 등 아이들의 배움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여러분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과테말라 꼬반 방과후교실 교사

다시 만난 꼬반 방과후교실은 여전히 여러분의 손길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배움이 끊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꼬반 방과후교실 교사 인터뷰 전문은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