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없어라♫”

지난 5월 8일은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다들 부모님께 카네이션 한 송이씩 선물하셨나요? 어버이날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기념하는 행사인데요. 카톨릭 국가가 많은 중남미 지역은 특별히 ‘어머니의 날’을 기념한답니다.

과테말라 치말테낭고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센터에서도 5월 10월 어머니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집과 방과 후 학교 아동의 어머니를 센터로 초대해 작은 파티를 열었어요. 뭉클한 감동이 밀려온 그 날의 이야기, 지금 바로 소개할게요!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센터가 있는 Esfuerzo II는 치말테낭고에서 치안이 안 좋은 지역에 속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한 부모 가정이 많은데요. 돌볼 여력이 없어 방치한 아이들도 많아요. 이런 아이들은 어머니와의 유대 관계가 약하다 보니 그동안의 어머니날은 그냥 지나가는 날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엄마와 자녀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기획되었어요. 아이들은 어머니 앞에서 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불러드린 것은 물론 직접 만든 예쁜 카드까지 선물했답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머니들은 간단한 부모 교육도 받았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포토존! 현장에서 촬영 후 인화해 각 가정에 선물했답니다. 가족사진이 있는 집이 드물어, 각 가정에 아주 소중한 보물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다시금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치말테낭고 아이와 어머니들 마음에도 이번 행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