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목요일, 네팔 현지로 출장 온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아시아 팀장님과 함께 한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학교의 이름은 홀리차일드 학교, 제가 활동하는 지역 포카라에서 약 2시간 떨어진 바글룽 지역에 있는 학교입니다. 27년 전, 지역 내에서 3번째로 세워진 학교로 지금까지 많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대부분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바글룽 홀리차일드학교와 수업하는 교실>
<방과후 학교 수업>
그 곳의 학교 시설은 20년이 넘는 세월을 숨기지 못하듯 곳곳이 낡아있었고, 교실에는 조명시설도 없어 참 침침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의 열정은 모닥불처럼 뜨거웠고, 배우는 학생들의 미소는 꽃처럼 예뻤습니다. 또한 배분된 간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제가 오히려 배가 불렀습니다.
파견된 기관 외에 다른 기관을 방문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 모교의 많은 지인들이 해외봉사단으로 다녀간 곳이기도 해서 참 각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제가 활동하고 있는 포카라 지역에 방과 후 학교 수업에 방문했습니다. 숙제도움뿐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목표를 찾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발전방향을 모색했고, 또한 조명, 책상 등 환경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이곳 네팔까지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아이들을 위해 직접 집을 방문해서 아동과 가족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이나마 밝아질까 고민하며 작은 노력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