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르키나파소에 문을 연 꾸와꾸왈레 유치원! 난생처음 다녀보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벌써 4개월 차에 접어든 꾸와꾸왈레 유치원의 면면을 소개합니다.
꾸와꾸왈레 유치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됩니다. 체벌이 많은 현지 분위기와 달리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주고 보호하며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사법과 위생교육, 놀이 등 바른 습관과 자세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요.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하러 다가오는 아이들. 아직은 어색한지 쭈뼛거릴 때도 있지만, 제법 큰 목소리로 용기를 내어 인사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터이지만, 학교 앞 운동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친구의 손을 잡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같이 노래를 부르며 춤추기도 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칠판 앞에 서서 네모와 동그라미,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을 배우기도 합니다. 모든 게 처음일 아이들의 눈에 세상은 아직 많은 것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시뚜무’라고 불리는 나무 벌레를 기름에 볶아먹곤 하는데요. 쉬는 시간에 벌레를 잔뜩 잡아 와서는 신이 났습니다. 평소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든 레아도 벌레 하나로 유독 즐거워 보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소소한 배움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을 신뢰하고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