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콜로드에는 산톨과 아라오 2개의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방과후학교가 있습니다. 지난달에 두 곳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는데 기억하시나요? 본격적으로 새해가 시작되며, 양쪽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각 방과후학교의 자세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라오 방과후학교는 운영한지 1년이 넘은 방과후학교예요.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출석과 참여도 모두 높아 매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특별히 1월에는 새해를 맞아 비디오 상영을 했어요. 바콜로드 아이들에게 큰 화면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영화관에 가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자유롭게 영화관에 다닐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고요. 

그래서인지 방과후학교 센터에서 프로젝터로 보는 영화만으로도 아이들은 무척 들뜨고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워낙 좋다 보니 특별활동 수업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게 영화관람이기도 하답니다.

산톨 방과후학교에는 아주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정규 학교에서 한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아 상장을 받아왔어요. 아동 부모님께서 너무 기뻐하시며 직접 와서 자랑을 해주셨습니다. 방과후학교에 다닌 덕분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성적이 오른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이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 더없이 기쁠 따름입니다. 

성적이 오르든 오르지 않든 방과후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발견하고 무언가를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 부탁드릴게요. 아이들의 든든한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겠습니다. 항상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