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지난 8월 말.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4박 6일 동안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필리핀은 방과후학교와 그룹홈, 해외결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인데요. 수도 마닐라를 비롯해 인근 할라할라와 타클로반, 바콜로드 등 여러 사업장을 두루 살펴봤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가진 필리핀 아이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1:1의 특별한 만남, 해외결연
필리핀에는 총 69명의 라이프오브더칠드런 결연아동이 있습니다. 마닐라 내 엑소더스에 20명, 인근 따이따이에 19명, 필리핀 남부 지역 섬에 위치한 바콜로드에 30명이 살아요. 이번 출장 때는 결연 아동을 한 명 한 명 만나 간식을 나눠주고 가정방문을 했는데요. 오랜만에 아이들을 직접 봐서 좋았지만, 어려운 형편을 직접 마주하다 보니 안타까움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마닐라 따이따이 결연아동 가정 방문
특히 최근에 필리핀에 태풍이 불어 집이 망가진 가정을 볼 때는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을 수리할 돈이 없어 젖은 바닥에서 생활하는 가정이나 한 평 남짓한 바닥에서 아이 네 명이 함께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을 더 도울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연아동 선물 전달 (좌) 마닐라 따이따이 (우) 바콜로드
그래도 후원자님의 도움 덕분에 결연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과 생활비를 전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작은 도움일지라도 현지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겨넣은 시간이었습니다.
큰 꿈을 키워가는 방과후학교
필리핀에는 총 4곳의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방과후학교가 있습니다. 톤도, 나보따스, 타클로반, 바콜로드 지역이 그 주인공인데요. 아동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풍선과 간식 등 작은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바콜로드 방과후학교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짝이는 눈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은 어렵지만 아이들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활짝 웃는 아이들을 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꾸준한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바콜로드 방과후학교
집처럼 따뜻한 돌봄이 가득한 그룹홈
안티폴로와 할라할라 두 곳에 위치한 라이프오브더칠드런 그룹홈 방문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그룹홈은 부모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집처럼 따뜻한 돌봄을 선사하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만의 특별한 사업이에요. 현지 보모 1명당 4명 내외의 아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엄마의 따뜻한 사랑, 집과 같은 포근함을 주는 것이 목표로 아동이 18살이 될 때까지 꾸준한 돌봄을 지원합니다.
할라할라 그룹홈 및 지역 아동에게는 특별히 잡채를 만들어 줬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한국 음식이지만, 모두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렇듯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후원자님의 덕분에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더 큰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겠습니다. 필리핀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