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바콜로드. 약 60만 명이 거주하는 이 도시는 다른 필리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가 심한 지역입니다.
2024년 6월, 바콜로드 산톨 지역의 빈민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 집의 전기 콘센트에서 시작된 갑작스러운 누전으로 목조 건물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결국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살던 집과 생활가전, 가구 등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한순간에 불타버린 집과
남겨진 아이들
조사 결과, 피해액은 약 1,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9가정 중에는 6개월 된 아기와 어르신, 그리고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결연 아동 3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가정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가사도우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일부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집을 복구하거나 가전제품과 가구를 다시 마련할 경제적 여력이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당장 입을 옷은 겨우 마련할 수 있었지만, 정부의 지원은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집을 복구하고 생활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엔 여전히 힘겨운 상황이었습니다.
💙 라칠 지원액: 6,017달러(한화 약 8,365,435원)
아이들의 학업을 지키기 위해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외벽과 내벽의 복구를 중심으로 물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새학기를 앞둔 아이들을 위해 결연 아동 3명을 포함한 총 12명의 아이들에게 교복, 학교 신발, 학용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이 학업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거주지 재건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시 채워진 보금자리와 희망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지원 금액은 전소된 건물의 기초 건축 자재와 내·외벽 보수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지으며, 아이들과 가족들의 마음 또한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라칠의 결연 아동인 소피(가명)는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소피는 다시 학교에 다니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손길 덕분에 아이들의 무너진 보금자리는 차곡차곡 다시 쌓이고 있으며, 새학기를 앞두고 불안에 떨던 아이들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행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