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급식’을 넘어,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돌봄의 시간이 됩니다.🇵🇬
#파푸아뉴기니 #영양지원

파푸아뉴기니 호홀라에 위치한
영양지원 급식소.
이곳에서 교사 가비타와 살로메는 주 2회,
마당에서 아이들에게 빵과 주스를 나눕니다.

손씻기부터 위생 습관 교육까지-
단순한 ‘급식’을 넘어,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돌봄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마을에서 자라,
같은 공동체의 아이들을
돌보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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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메: 저는 이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오후 3시가 되면 종을 치고, 3시 30분까지는 (하고 있던) 아이들 교육을 끝마칩니다. 그 시간 동안 가비타는 음식을 준비하는데요. 우리가 준비되면 두 번째 종을 치고 아이들에게 음식을 배분해요.

🎙️살로메: 영양지원 프로그램은 그렇게 진행됩니다. 주 2회 진행되는데 수요일에는 빵과 주스를 배분하고, 금요일에는 삶은 계란과 주스를 배분합니다.

Q. 여기서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살로메: 여기 유치원이 시작된 것은 2017년이에요. 가비타는 그때부터 일했고요. 저는 커뮤니티가 시작될 때인 2014년에 합류했어요. 영양지원은 2015년에 사업이 시작되었고요.
Q. 어떤 아동들이 영양지원을 받고 있나요?

🎙️샬로메: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먹이고 있죠. 청소년 애들과 그보다 더 어린아이들이요. 1살 애들도 오는 것 같아요. 몇 개월 된 유아는 오지 않고요. 걸어서 올 수 있는 나이의 아동이면 여기서 수혜를 보는 것 같고, 아직 걸음이 서툰 아이들은 형제자매가 와서 대신 받아 가거나 안고 와서 받아가요.
Q. 평소 영양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몇 명 정도 되나요?

🎙️살로메: 평균 130명은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91~92명 정도가 지원받았어요.
Q. 하지만 이 지역에는 그보다 많은 수의 아동이 있는 거죠?

🎙️살로메: 그렇죠. 일요일에 나오는 아이들이 130명인 것이고, 더 많은 아이들이 뒤쪽 동네에 더 있는데 부끄럽거나 무서워하거나, 여러 이유로 이쪽으로 나오지 않아요. 나오는 아이들은 여기서 영양지원을 받는 것이죠.
Q. 영양지원이 있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은 알고 있나요?

🎙️살로메: 네. 영양지원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어요.
Q. 제가 관찰하기에 영양지원에 앞서 아이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는 것 같던데 어떤 기준으로 나누시나요?

🎙️가비타: 유치원, 초등학교 학년별, 청소년으로 나눠요. 저희는 청소년 친구들에게도 영양지원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린애들이 주로 와요.
🎙️살로메: 13세, 14세 정도까지는 오고 16세부터는 안 오는 거 같아요.

Q.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비타: 프로그램 초반에 아이들은 거리에서 뒹굴던 채로 왔어요. 머리와 옷이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상태로 지원받았죠. 저희가 계속해서 아이들이 씻을 것을 독려하고, 심지어 다 큰 청소년들에게도 권했어요.

🎙️살로메: 우리가 계속해서 씻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옷이 너무 땀에 절어 있으면 갈아입고 오라고 집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했어요. 이곳에 오려면 깨끗하게 와야 한다고 당부하고요. 그리고 오면 항상 손을 씻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 대부분이 잊지 않고 깨끗이 하고 와요. 오면 바로 손을 씻고 옷도 갈아입고 오거든요. 확실히 영양지원과 함께 위생 관념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Q. 여러분이 관찰한 다른 변화는 없었나요?

🎙️살로메: 이 프로그램이 생기기 전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삼삼오오 모이면 어른들 말을 무시하고 본인들 원하는 대로 놀고 행동했고요. 고성과 소음을 만들며 놀았죠.

🎙️살로메: 라칠의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여기 오는 아이들에게 어른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법을 알려줬어요. 이 동네에 함께 살면서 주의해야 할 행동도 교육할 수 있었고요. 실습도 해보고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우리 말을 듣고 절충한 행동을 해요. 거리에서 놀지 말라고 하면 조용히 있거나 한쪽에서 안전하게 놀기도 합니다.

Q. 어른들은 어떤가요? 이 프로그램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살로메: 그들이 우리를 볼 때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해요. 우리를 도와줘서, 그리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요. 어른들은 우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지원해 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 우리 지역을 지원해 줘서 고맙다고들 해요.
🎙️가비타: 사람들은 밖에 거닐면서 우리를 지켜봐요.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한국의 후원자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살로메: 저희가 동참하여 이 커뮤니티를 돌볼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해요. 우리가 손을 뻗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어떤 환경이든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비타: 후원자들, 그리고 라이프오브더칠드런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의 어른과 아이들의 부모님은 대부분 직업이 없어요. 그들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먹여주셔서 저희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비타: 어떤 가정은 끼니를 거를 때가 많고 잠도 잘 잘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아이들이 이곳에서 음식을 먹기도 하고, 집에 가져가고 하면서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후원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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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130명의 아이들이
따뜻한 식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파푸아뉴기니 호홀라 영양지원
교사 인터뷰 전문은
아래에서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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