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오브더칠드런에는 많은 후원자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금액을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을 하고 있지요.

오늘 아침 사무실로 특별한 후원자분들의 편지가 도착 했습니다.

안양YMCA초등대안벼리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신해서 수민이, 귀민이, 선우가 그림과 편지를 꾹꾹 눌러 적어 보내 주었답니다.

지난 가을 벼리학교에서는 작은 모금행사가 있었고(바자회를 했던 모양이네요 ^^), 그 결과 적지 않은 수익금이 모였답니다.

선생님의 전언에 의하면, 이 금액을 어떻게 누구에게 사용해야 하느냐로 맹렬한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저희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선택한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모조리 클릭하여 읽었고, 그간 활동 내역들이 담긴 게시물도 살펴보았답니다.

또 다시 길게 이어진 토론 끝에 아이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캠페인 두 개를 선택하여 수익금을 절반씩 후원해 주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이 말라리아와 기아에 힘겨워 하는 것을 걱정하는 글, 가족의 소개와 아프리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어린이끼리 통할 수 있는 부분을 소통하고 싶고 이름과 가족 소개를 해달라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우리 나라 날씨 얘기도 빠지지 않고 알려주고 있네요. ^^

학생들이 후원해 준 캠페인이 완료 되면, 후원금을 전달하러 아프리카로 갈 때 편지도 함께 전달해 줄 생각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이 읽고 어떤 반응을 했는지, 혹시 답장을 받게 되면 학생들에게 전해서 세상에서 가장 느린 우체부가 되어 보겠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해준 벼리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