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필리핀, 바콜로드 방과후학교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 5월 말에는 작년에 이어 2회차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 필리핀은 학교에서 한국처럼 아이들의 건강검진 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데요. 매년 꾸준히 검진하면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방과후학교 자체적으로 검진을 시작했습니다.

키, 몸무게 측정과 시력, 청력, 색맹, 치과 검진을 실시했어요. 치과 검진을 하며 무서워 울거나 피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친절하신 치과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검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은퇴 후 필리핀에서 노년을 보내고 계신 한국인 치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간단한 교육을 통해 치아의 소중함을 알려주셨습니다. 검진 후에는 탄산음료나 사탕, 과자 등 당 노출이 심한 아이들에게 칫솔을 선물해 양치질 훈련도 지원했습니다.

한편 지난 1년간의 수업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아이들과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밝고 예쁜 아이들은 생애 처음 워터파크를 방문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웃음을 보여주며 즐거워했습니다.

또 종업식을 열어 아이들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수고한 선생님들에게도 작은 선물을 전달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노래와 율동을 준비해 선보였는데요.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2018~2019년 다음 한 해는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후원자님들 덕분에 아이들은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바콜로드 방과후학교에서 펼쳐질 필리핀 아이들의 다양한 소식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