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그 도시는 언뜻 화려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고급 호텔과 대사관, 최대 유흥가의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지나면 갑자기 달라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죠. 마닐라 외곽 지역에 위치한 나보따스는 세계 3대 슬럼의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바다 위로 얼기설기 지은 판자촌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냄새도 만만치 않지만, 아이들은 그 물에서 씻고 수영을 합니다.
이 아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나보따스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무료급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지요.
라이프오프더칠드런은 특히 아이들에게 방과후학교를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해상 판자촌에 사는 아이들이지만, 방과후학교에 오는 날만큼은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이죠. 이렇게 방과후학교에 온 아이들은 영어와 수학 공부를 중심으로 기본기를 다집니다. 가끔은 미술과 체육수업, 영화관람 등을 통해 학교에서 부족한 예체능 교육을 채우기도 하고요.
집에서 제대로 식사를 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매주 무료급식도 함께 실시하는데요. 모든 아이가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면 참 뿌듯합니다.
나보따스 아이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지원이지만, 아이들이 꿈을 지켜가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겠습니다. 필리핀 나보따스에 희망을 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