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후원하는 케냐 리무르 아카데미 초등과정 아이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졸업을 맞이하여 아카데미 아이들에게 문구류와 생필품, 간식을 지원하였습니다.

케냐는 기본적으로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국가였기 때문에 영국식 교육제도를 따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케냐의 초등학교 즉 Primary School은 8년 과정. 그리고 중등과정인 Secondary School은 4년과정을 이수하게 되는데 리무르 아카데미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한곳에서 배우게 되는 Primary School입니다.

우리나라는 유치원, 초등학교 2번이나 입학식과 졸업식이 있지만, 이곳은 Primary School에 한 번 입학하면 전체 8년을 공부하고 한 번의 졸업식을 맞이합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지역이다보니 마을행사가 없는 이곳 리무르 지역에서 졸업식은 마을잔치와 다름없을 정도로 모든 마을사람들이 학교에 참석하여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축복 해주기 위해 모여 듭니다.

이날도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비롯해 마을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하는 아이들을 축복해 주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등 8학년 13명을 포함해 원래 공식적인 입학식이라는 일련의 행사는 없지만 이날 특별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올라가는 아이들 28명의 아이들이게 학사모를 씌워주는 초등과정 진학식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졸업식이 마냥 즐겁고 축하해주는 자리만은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졸업생 13명의 아이들 대부분이 가정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나마 형편이 나은 나머지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진학시험을 치루고 결과가 나오는 다음해 2월까지 기다리는 희비가 교차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 케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배움을 원하는 아이들은 서로의 것을 나눠가며 학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착한 아이들이 더 풍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맑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

행복을 알기 전에 이미 고난과 역경을 먼저 알아버린 안타까운 아이들이지만 함께 손잡아주는 이들과 함께 내일은 행복과 기쁨이 넘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