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사는 아이들은 검은 얼굴, 검은 손, 온통 검은색인 몸이 언제나 부끄럽습니다.

아프리카인이라는 사실도, 다른 색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도,

왜 흑인으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에 화가 나고 숨고만 싶습니다.

아이들이라고 왜, 흑인들이 그동안 고통받아왔고 지금 역시 수많은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를까요.

피부색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들과 사람들의 태도가 아이들 스스로 아프리카인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만든 것은 아닐까요.

검은 피부라는 이유로 받아야 했던 아픔과 서러움을 알기에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이곳의 아이들에게 피부, 인종, 외모

보이는 모든 것들을 떠나서 그 자체로 이미 소중하다는 사실과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칸데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원주민 복장으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아프리카의 전통음악을 배우며 함께 춤추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을 본적 없는 라이베리아 아이들을 위해 케냐의 사자와 기린 영상을 보여주며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전했습니다.

물론 이 작은 행사가 아이들의 마음에 쌓인 서러움을 말끔히 씻어낼 순 없겠지만

아프리카는 전통음악과 멋진 전통의상의 역사가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임을,

그리고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 주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모든 차별과 편견을 떠나 아이들이

그 자체로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