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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칠뉴스 1년 간의 해외봉사활동 시작! 월드프렌즈 봉사단원의 편지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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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1년 동안 거주하며 지역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KCOC 월드프렌즈 봉사단’! 2019년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함께 할 윤하영 단원이 필리핀 바콜로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필리핀이 낯설지만, 아이들의 환한 미소 덕분에 올 한해가 무척 기대된다고 하는데요.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담은 윤하영 단원의 미니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2019년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통해 필리핀 바콜로드에 파견된 윤하영 단원입니다. 이렇게 후원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저는 바콜로드 방과후학교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예체능 수업을 목적으로 파견되었어요. 앞으로 1년 동안 현장에 가득한 아이들의 사랑을 후원자님께 더 가까이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Q. 필리핀에 도착한 지 이제 2주가 조금 넘었는데요. 소감은 어떤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이들의 활기예요. 성별 구분 없이 아이들 세, 네명만 모여도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웃음소리가 가득 찬답니다. 서로 뒤섞여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을 뛰어다녀요. 지칠 법도 한데 수업은 또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지 서로 발표하려고 야단법석이에요. 

벌써부터 아이들은 멀리서 저를 보면 손을 흔들고 뛰어와요. 저에게 한국 아이돌 춤을 보여주는데 한 명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같이 춤을 춘답니다. 정말 흥이 많은 나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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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활동하게 될 바콜로드 지역은 어떤 곳인가요?

바콜로드는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에 위치한 도시예요. 수도인 마닐라와 달리 비교적 한적하고 크지 않은 건물들이 모여 있어요. 제가 중점적으로 활동할 지역인 산톨은 바콜로드 내 빈민가인데요. 벽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무척 많은데 다들 서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편이에요. 

 

Q.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핵심은 산톨과 아라오 방과후학교에서 예체능 교육을 하는 거예요. 먼저 산톨에서 4월부터 음악, 미술, 한국어 교육을 하고 6월부터는 아라오에도 투입되어 비슷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산톨에 살고 있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 결연아동 대상 후원물품 전달 등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올 한해 아이들과 다양한 특별활동을 구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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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활동 중 가장 기대되거나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보통 초등학생들은 무언가 시켰을 때 부끄러워 하거나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바콜로드 아이들은 서로 하겠다고 달려들어요. 제가 진행할 예체능 수업은 신체를 활용하거나 아이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수업이 많은데, 이렇게 활력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제 예상보다 10배, 20배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뼈대에 아이들의 활기와 창의력이 더해진다면 얼마나 크고 멋진 나무가 될지 무척 기대돼요. 

한편으로 월드프렌즈 장기봉사는 1주나 1달로 끝나는 게 아니라,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항상 뜨겁지는 않더라도 오래도록 잔잔하게 따뜻한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끝을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처럼 앞으로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의 끝을 처음 마음과 같이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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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야기를 들을수록 2019년 윤하영 단원의 활동이 정말 기대되는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얼마 전 현지 선생님께 그동안 예체능 관련 수업이 없던 이유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선생님들도 방과후학교 아이들처럼 어렸을 때 예체능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에겐 충족하다 못해 넘쳐 흐르는 기회가 어딘가에서는 가물어 메말랐다는 사실에 새삼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은 기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프고요. 놀이터 하나 없이 길거리에 버려진 자동차 안을 헤집고 다니는 아이들이 하염없이 거리를 방황하는 대신 방과후학교로 달려와 주길 바라요. 공사판 돌멩이를 주워 던지는 대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예쁘게 접은 비행기에 각자의 큰 꿈을 가득 싣기를 소원합니다. 

아이들이 문을 두드린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하는 봉사자, 기회의 통로가 되는 봉사자, 후원자 여러분과 아이들의 사랑이 서로에게 잘 전달되도록 돕는 봉사자가 되겠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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