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직 여름방학 기간이지만, 필리핀은 새 학기가 시작한 지 2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나보따스 방과후학교도 아직 새 학기의 긴장과 설렘이 남아있습니다.  

방과후학교 아동들은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기죽지 말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로 6월과 7월에 거쳐 학용품과 책가방을 선물했습니다. 선물을 받는 날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인데요. 기대 가득한 얼굴로 한 줄로 서서 학용품을 받아 돌아갔습니다. 

3학년 학생들은 제법 의젓한 방면 1학년 아이들은 아직 장난기가 가득한데요. 수업 중간에 웃음이 터져 숨죽여 웃기도 했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알파벳 철자를 위주로 기본기를 익히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 모두 받아쓰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수업 중간에 1주일에 1번 정도는 음악이나 미술 등의 특별활동 수업을 진행합니다. 평소에는 공부하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특별활동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방과후학교 교실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비가 오면 자주 침수되는 마당에 돌과 자갈을 깔아 방과후학교로 오는 길을 정비했어요. 교실 내부도 페인트칠을 해 환경정비에 힘썼습니다. 깔끔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방과후학교의 크고 작은 변화를 후원자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후원을 통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