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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칠뉴스 명지병원 소아재활센터 라오스 환아 치료비 지원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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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명지병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멀리 라오스에서 온 5살 노아 가족입니다. 노아는 1년 전 집 창문에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둘째를 임신 중이던 만삭의 엄마가 잠시 집안일을 하는 사이 2층에서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즉시 병원에 옮겼지만, 의료 환경이 부족한 라오스의 현지 사정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방콕 병원에도 방문해봤지만, 검사와 입원비만 수백만 원이 청구되었을 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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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영특하고 말도 잘했던 노아는 사고 이후 제대로 걷지 못하고 말도 어눌해져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갔습니다. 아픈 아이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님의 마음은 눈물만 가득했는데요.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군산 옥봉교회를 통해 치료차 한국의 명지병원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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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약 3주에 걸쳐 정밀 검진과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명지병원 소아재활센터 낮병동을 다니며 운동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을 받았어요. 의료진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덕분에 엄마도 아이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군산 옥봉교회에서는 노아 가족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체류비와 이동수단 등을 지원해주셨는데요. 자원봉사자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정밀 검사 비용 및 재활치료 비용 등 약 35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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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가족은 치료를 마치고 선물 받은 재활기구 등과 함께 11월 초 라오스로 돌아갔습니다. 아동과 가정에 희망을 주신 후원자님과 명지병원 의료진, 군산 옥봉교회 및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동의 아버지께서 작성해주신 편지를 아래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 당신에게


제가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오직 감사하다는 말씀뿐입니다. 사실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지금 저와 제 가족이 느끼고 있는 이번 일을 돕고 있는 모든 한국분에게 느끼는 우리의 마음을 대체 무슨 말로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했다면 나는 우리 가족을 도와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직접 만나 우리 가족의 고마움과 기쁨을 전하고 또한 내 가슴속에 느끼고 있는, '감사'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나의 진심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라 칭하지 않고, "당신"이라고 칭합니다. 모든 당신(You)에게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노아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에게 지금의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기회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노아가 창문에서 떨어진 이후 1년간, 나는 아버지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 바를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의료 인프라적인 부분이나, 경제적인 부분, 주변 환경, 그 어느 것 하나도 우리 노아에게 적절한 조치와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부문이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우리가 지금 한국의 당신을 통해 받는 섬김을 통해 이 세상에 현현하는 기적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그 자체로 기적입니다.


나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인사는 '감사'라는 단어로는 감히 형용 못 할 나의 진실하고 깊은 고마움입니다. NGO의 모든 분께, 노아의 치료를 진행해 주신 명지병원 모든 의료진 및 관계자들께, 교회 분들께, 그리고 너무나 특별한 당신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이번 한국에서의 일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시간은 결코 잊거나 지울 수 없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항상 여러분께 고마워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

 

노아의 아빠 쏨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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