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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현장 캠페인 후기 - 수술비가 없어 팔꿈치 철심을 빼지 못했던 탈북청소년 재윤이

  • 2020.02.25
  • 2,276

본문

팔꿈치 수술을 무사히 마친 재윤이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한국에 들어왔던 탈북청소년 재윤이를 기억하시나요? 중학교 3학년인 재윤이는 재작년 팔이 부러져서 급하게 수술을 받았지만, 병원비가 부족해 철심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재윤이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해피빈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2019년 가을에 시작한 모금함은 많은 분의 사랑 덕분에 해가 넘어가기 전 목표한 금액을 100%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재윤이는 2월 초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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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사랑의 클릭을 통한 더 큰 나눔, 온수가 나오지 않던 남자 화장실에 보일러 지원

캠페인 당시 일반 후원자분 외에도 신한 사랑의 클릭 배분 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해당 비용은 재윤이가 생활하는 금강학교 시설 지원에 사용되었습니다. 금강학교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입니다. 약 30명의 탈북 청소년 친구들이 일반 학교에 다니는 동시에 금강학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합니다. 서울 구로구의 오래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금강학교는 그동안 한겨울에도 온수가 나오지 않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재작년 여자 기숙사는 간신히 온수기를 설치했지만 남자 기숙사는 비용이 부족해, 매일 남녀 학생들이 번갈아 씻으며 생활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이번 신한은행 배분 사업을 통해 재윤이가 생활하는 남자 기숙사에 보일러 설비를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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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친구들을 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재윤이를 비롯한 탈북청소년 친구들에게 큰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윤이를 위한 후원금은 수술비 외 고등학교 입학용 교복 구입과 교육비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차액은 재윤이를 위한 지정 기부금으로 처리되어, 아동이 향후 학교에 다닐 때 필요한 교통비 등의 기본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사랑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재윤이가 쓴 자필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아동의 필요를 채우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저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도움을 주신 후원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2018년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 도중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보험은 물론 당장 살아갈 돈이 없었던 저는 사회긴급서비스를 이용하여 다행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년 이후 팔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여야 하는데 병원비가 마련되지 못하여 2년째까지도 계속 팔의 철심을 가지고 있던 중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2월 11일 철심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회복 중입니다. 

 

넘 좋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멋진 한국에 받아주고 살 수 있게 해준 것만도 고맙고 감사한데 아무것도 할 일없는 저를 이렇게 따뜻이 안아주셔서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저의 절박한 사정을 헤아려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드려야 감사의 마음을 표하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탈북과 북송으로 인하여 북한 감옥에서 4년 반을 보낸 고문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신 저의 어머니 병원비 땜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젠 제가 좋아하는 농구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편지로만 감사를 전달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받아 안은 사랑을 주변의 저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면서 사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믿고 지켜주세요. 

 

다시 한번 저와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2020.2.14. 

금강학교 재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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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바로가기 : http://bit.ly/2kmFm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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