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마더그룹홈]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그룹홈은 국가 및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홈 중 네팔 마더 그룹홈의 ‘텃밭 가꾸기’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손꼽힙니다. 그룹홈 아이들은 씻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때에 맞게 수확하며 땀흘려 수확한 생산물을 밥상에서 만납니다. 생명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아이들은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어린이로 무럭무럭 성정하게 됩니다. 

마더 그룹홈은 한 해의 가장 긴 방학이 끝나고, 11월 새 학기를 맞았습니다.

아이들이 방학 동안 수확의 기쁨을 맛본 작물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8월 #옥수수

8월 농작물은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그룹홈 아이들의 인기 만점 영양 간식으로 손꼽히는데요. 올해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수확량이 많지 않았지만. 갖은 풍파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황금 옥수수를 발견한 순간, 아이들은 활짝 뛰며 소리칩니다. 맛은 꿀.맛. 그 잡채 입니다. 

9월에는 텃밭 근처에 무성히 자란 잡초 뽑는 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어요. 잡초 뽑기는 보모가 하는 일이지만, 이번 달은 아이들과 함께 잡초를 뽑았습니다. 아이들은 흙 같은 것을 만지는 촉각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놀이하듯 재밌게 잡초를 뽑았어요. 방학 동안에는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모모를 해 먹으며 열매가 무르익어 가길 기다렸어요.

*닭고기와 양배추가 들어간 만두를 ‘Achar’라고 불리는 소스에 찍어 먹는 네팔 전통 음식.

@ 잡초를 뽑는 아동들 모습 

@ 모모를 먹는 아동들 모습

#10월 #구아바

구아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신선한 빗깔과 향긋, 달콤한 향이 일품인 구아바가 텃밭에 열렸어요. 그룹홈 텃밭에 자란 모든 작물은 무농약 작물로, 씻는 번거로움이 없어 아이들은 바로 딴 과일을 옷에 슥슥 닦은 후 바로 그 자리에서 꿀꺽 먹습니다. 구아바 시즌에는 쥐들이 갉아먹는 일이 많기에 이 시즌에는 보모가 텃밭 관리에 더욱 힘쓰는 계절입니다. 

@ 두루 모여 구아바를 먹고 있는 아동들과 보모 데바끼

@ 텃밭을 관리하고 있는 보모

먹는 것에 ♥진.심♥인 

마더홈 아이들에게 

​보모는 유치한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요.  

​시험 결과가 좋을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 협박은 과연..

?ᴥ?

@ 반에서 1등을 한 사비나(왼) 이시카(오)

사비나와 이시카가 

당.당.히. 성적표를 가져왔습니다. 

반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요!!!!!

나함께산다 일상 툰에 

소개했던 에피소드에서 

​그룹홈 아동이 왜 농사만 짓고

 싶어 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

​보모 말에 따르면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대화 주제가 더욱 다양해졌고,

요.알.못 이던 

큰언니 사비나의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 위) 막내 라인 그룹홈 아이들 / 아래) 큰언니 사비나가 보모를 도와 요리를 해요

마더 그룹홈은 

'리틀 포레스트' 그 자체였네요. 

​오늘도 마더 그룹홈 아이들의 

텃밭 사랑은 폴인럽..♥ 입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