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학교에 간 네팔 마더홈 아이들

네팔 마더홈 아이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이름은 “Naya Prakas Bidialaya”. 한국어로 번역하면 “새빛 학교”입니다. 네팔인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에는 마침 스쿨버스가 있는 덕분에 아이들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를 오고 갈 수 있습니다. 

마더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Eshika는 4살로 Nursery class입니다. 이시카의 아빠는 약물중독으로 제대로 양육을 할 수 없고 엄마는 재가해버려 그동안 마을 할머니가 돌보다가 마더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시카는 어리지만 예쁘고 아주 똑똑한 아이예요. 학교에 다니며 영어 공부에 열심이랍니다.

Puspa의 아빠는 인도로 가서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엄마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날품팔이를 하며 살았는데요.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도 없고 학교에 다니지 못해 여기 마더홈으로 왔습니다. 뿌스빠는 8세이지만 이전까지 연필도 잡을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LKG(Low Kinder Garten) class에서 공부하며 이제는 제법 글도 잘 쓰게 되었습니다.

9세 Sabina는 엄마가 이혼 후 다른 가정으로 가버렸고 아빠도 재혼을 했지만 알콜중독과 신장병을 앓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국 마더홈으로 왔고 지금은 UKG(Upper Kinder Garten) class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새빛학교의 어느 일요일

새빛 학교는 선교사가 시작한 학교라서 다른 네팔학교와는 달리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지 않아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마더홈 보모인 Debaki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Joy Library를 방문했습니다. 이 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갖춘 것은 물론 e-book 시스템이 있어 인기가 무척 많습니다.

새빛 학교 마더홈 아이들도 e-book의 세계에 푹 빠졌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도서관 책임자 Jaman과 협의하여 일요일 오후 2시에 Storytelling Class를 열 예정입니다. 도서관에 와서 책도 보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나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앞으로 더욱 큰 꿈을 키워나갈 마더홈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