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무실에는 크고 작은 우편, 택배가 자주 옵니다. 각종 서류나 기부 물품들, 행사 등에 사용될 인쇄물이나 책자 등등.
늘 그랬던 것처럼 택배기사님이 두고 가신 박스를 한참 후에 확인을 해 보았는데 규격화된 그런 택배 상자가 아니였습니다.
국내사업 팀장님 앞으로 온 택배상자는 저희가 도움을 주고 있는 부산의 아이에게서 온 감사 편지 였습니다. ♡♡♡
벌써 몇년간 인연이 이어져 오다 보니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후원을 해 주신 이름모를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손편지와 곱게 접은 색종이마다 비타민과 캔디를 담아 보내 주었네요.
늘 비슷한 업무와 숫자와 서류들 사이에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인지하지도 못한채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을 늦겨울 어느날이였지만, 오늘은 덕분에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이른 봄내음을 맡을 수 있는 하루가 저희 말고도,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후원자 여러분께도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