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90%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인 키르기스스탄. 아름다운 산과 반짝이는 호수가 인상적인 이곳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인들에게 휴양지로 사랑받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높아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특히 수도를 벗어나 시골로 들어가면 성인 70%가 실업자일 정도입니다. 이때문인지 이혼율 역시 꽤 높은 편인데요. 한부모가정이나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건 한 달에 단돈 오천원 뿐. 이마저도 동사무소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키르기스스탄 아이들이 불안정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집처럼 따뜻한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홈, 후원자와 아동이 1:1로 연결되는 결연사업 등이 그 예인데요. 오늘은 키르기스스탄 결연아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350km. 차로 7시간을 달려야 하는 까라꼴 마을에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 결연 아동 20명이 살고 있습니다. 해외아동결연은 저개발국 빈곤 아동과 후원자가 1:1로 결연을 맺어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는 후원 프로그램입니다. 매달 일정한 후원금으로 해당 아동에게 필요한 기초 생계와 교육, 의료, 보건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얼마 전 키르기스스탄 결연 아동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바로 직접 촬영한 가족사진이에요. 당시 카메라를 처음 본 아이들은 그저 무서워서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인화된 사진을 제법 어른스럽게 들고있는 모습을 보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외모를 지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키르기스스탄 아이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이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리더로 성장해 나갈 친구들의 꿈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