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롭게 문을 연 엘살바도르 방과후학교. 학생과 선생님, 부모님 간의 단합을 위해 지난달 가족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우왕좌왕 좌충우돌 정신이 없었지만, 함께 땀 흘리며 협동 정신을 기를 수 있었어요.  

운동회에서는 축구와 야구 2개 종목을 진행했는데요. 엘살바도르에서 야구는 아직 낯선 스포츠라 처음 해보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오합지졸이었지만, 규칙과 질서를 배우며 서로 배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0도가 넘는 날씨에 다들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도 즐겁게 웃고 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는 것이 반. 종종 체육 활동을 통해 몸을 튼튼하게 하고 협동심을 길러갈 예정입니다.

한편 방과후학교 수업 중에는 미래의 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uiero ser”는 ‘~가 되고 싶다’는 뜻인데요. 아이들은 저마다 간호사, 은행원, 제빵사, 선생님 등의 꿈을 그려보았습니다. 간단한 활동이었지만, 정성 들여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보며 그 꿈이 꼭 이뤄지길 함께 응원해주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웃으면 선생님도 웃고 세상도 웃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이들을 웃게 하는 건 맛있는 음식, 선생님의 사랑과 격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나눔이 선순환되어 모두 웃게 만드는 것이지요. 

엘살바도르 산골마을 뽀뜨레리요스에 웃음이 가득하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쭉 아이들과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