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이에 맞춰 바콜로드 그룹홈 수업도 오전으로 시간대를 옮겨 여유롭게 수업을 진행했어요. 학교 정규 수업으로 지쳐있던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평소에는 영어교육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특별활동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유치부는 숫자세기, 동식물 이름 알기,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수업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한 달간 토론 및 스피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해보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 및 자존감을 높여주고자 했습니다. 

고학년 아이들과는 ‘우리 동네’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했습니다. 고학년은 간단한 테스트를 병행해 교육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특별활동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했어요. 필리핀 국립학교는 미술 과목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를 표현하기’를 주제로 그림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장난기 많던 아이들도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수업에 집중했답니다. 이번 미술 수업을 통해 구입한 재료는 앞으로 다양한 수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